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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대, '관절·면역질환 유효성평가지원센터' 선정
등록일 2020-08-13 조회수 2514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연구센터장 박성환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가 이끄는 ‘관절‧면역질환 유효성평가지원센터’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0년 의료기술상용화지원센터(질환유효성평가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약 37억 원을 지원받는다.


본 센터는 지난 2015년 8월 질환유효성평가지원센터 사업의 전신인 T2B (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관절‧면역질환에 대한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시작해왔다. 센터 개소부터 올해 3월까지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및 개인 연구자들이 개발 중인 약물에 대해 약 93건의 유효성을 평가하여 임상진입(국내 4건, 해외 2건), 기술이전(3건), 논문(35건), 특허(52건) 등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온 결과를 인정받아 3년간의 후속 연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근 고령화 사회의 주요 질환으로 꼽히는 골관절염, 요통, 골다공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치료제 매출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국내에서 보유한 기존 인프라의 유효성 평가결과는 상대적인 질과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임상 진입까지 이어지지 못해 제품으로 출시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박성환 교수팀은 질환별 동물모델 기반을 바탕으로 약제 형태별 최적의 유효성 평가모델을 선정하고, 평가 제품의 작용기전에 따른 적절한 유효성 평가지표를 분석하는 등 임상적 관점에서 필요로 하는 평가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관절‧면역질환 유효성평가지원센터는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의 대표 질환인 관절염(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강직 척추염, 건선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다발성 경화증) 등 8개 질환에 대한 전임상 동물모델을 기반으로 유효성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표준화(SOP) 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센터는 기존에 보유한 ▲관절‧면역질환 전임상 동물모델 및 유효성 평가 시스템 ▲환자 면역체계 모사 아바타 동물 모델 ▲iPSC(유도만능줄기세포)기반 환자 면역체계 모사 시스템을 통한 스크리닝 플랫폼 ▲GLP 수준(AAALAC인증)의 동물실험실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질환 2개(골다공증, 베체트병)가 포함된 총 10개 질환에 대한 유효성 평가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센터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질환별 임상의로 구성된 자문팀을 통해 기업에게 연구 디자인, 결과분석, 임상전략 등 연구 초기 단계부터 유효성 평가까지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질환별 평가 담당자, 수의사 및 사육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 평가팀과 병인과 치료제 개발 연구경험이 풍부한 박사급 연구원이 투입돼 보다 분석적인 서비스 데이터 관리 및 시험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핵심조직을 운영하고자 한다.  


관절‧면역질환 유효성평가지원센터장 박성환 교수는 “본 센터의 우수한 연구력을 기반으로 관절‧면역질환의 유효성 평가 인프라를 구축해 신뢰도 높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의료제품 산업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국제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장 전신수 교수는 “관절‧면역질환 유효성평가지원센터가 지속가능한 연구체계를 마련해 자생력을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아가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기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 수준의 수요자 맞춤형 유효성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기초연구성과의 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고 실용화를 촉진하고자 질환별로 유효성평가지원센터를 공모했으며, 관절‧면역질환, 소화기질환, 심뇌혈관질환, 폐질환, 항암 등 총 5개 기관이 선정된 가운데 박성환 교수 연구팀이 관절‧면역질환 유효성평가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