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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혈액암 치료 시 합병증 위한 신약 임상진입 목전
등록일 2020-11-25 조회수 1137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전신수 교수)과 ㈜코넥스트(대표 이우종)는 지난 11월 25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기술이전 조인식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조석구·임건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플라젤린으로부터 유도된 TLR5 작용제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기술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코넥스트에 허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식편대숙주질환(graft-versus-host disease, 이하 GVHD)은 백혈병, 골수종, 림프종 등과 같은 혈액암 치료 시,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매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서 이식편에 포함된 공여자의 림프구가 환자의 피부, 간, 위장관 조직을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으며 이식 전 예방 차원에서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거나, 이식 후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면역억제제 및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투여 시 부작용이 있으며, 치료에 불응할 경우 다른 대비책이 없다.
또한, GVHD와 이식편대종양(graft-versus-tumor, GVT) 효과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식 후 면역억제 강도를 높일 경우 GVT 효과도 상쇄되어 종양재발이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GVHD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동시에 GVT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플라젤린으로부터 유도된 TLR5 작용제(KMRC011)가 GVHD를 억제하는 동시에 GVT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GVHD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로서의 개발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넥스트는 플라젤린에서 TLR5 결합에 핵심적인 서열을 중심으로 최적화된 작용제 (KMRC011)를 개발하여 방사선피폭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추가적인 용도 개발을 위해 조석구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GVHD가 유도된 동물모델에서 KMRC011이 숙주 유래의 IL-22 및 IL-23의 생산을 촉진시킴으로써, 장 줄기세포(intestinal stem cell)의 감소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GVHD 및 GVT 동물모델에서 KMRC011 투여를 통해 대조군에서 발생한 체중감소, 활동성 저하 등의 임상증상들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음을 관찰했다.
  
연구 책임자인 조석구 교수는 “이 기술의 상용화는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여 난항을 겪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을 위한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이식편대숙주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넥스트 이우종 대표는 “KMRC011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이 완료된 물질”이라고 소개하며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2상 IND를 금년 중 미국 FDA에 제출할 예정이며 임상 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위해 조석구 교수 연구팀과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전신수 단장은 “기술이 이전된다는 것은 그만큼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대학에서 보유한 우수한 기술이 유용한 치료제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